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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4시 40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린 5번째 순서였다
10년 전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할 당시에도 줄을 서기는 했으나 몇 년 전부터 그때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한 거 같다
오늘은 외근 핑계로 제휴사 직원들과 방문해서 이렇게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일반적인 퇴근 후 방문이라면
많은 시간을 대기하는 방법외에는 호수집을 방문할 수 없을 듯하다.
메뉴판에서 닭볶음탕이 메인인 듯하나 사실 호수집의 메인은 "닭꼬치"다.
아쉽게도 인당 2개씩만 주문이 가능하다.
닭꼬치의 맛을 굳이 논할 필요가 없으나 여느 음식점이나 노상에서 파는 닭꼬치와는 다르다
살이 두툼하고 간혹 뼈 그대로 씹힐 때가 있는데, 닭고기를 직접 꽂아 만든 닭꼬치 같아서 왜 인기가 있는지
알 거 같다.
이런 닭꼬치는 식당 입구에서 고생하시는 아저씨 희생 덕분에 맛볼 수 있는 행복의 한 순간이다.
닭볶음탕도 진하게 간이 배어 나왔다, 함께 들어간 깻잎도 향긋해서 더더욱 좋았고 버섯과 궁합도 좋았다.
밥생각이 절실했지만 그 뒤에 볶음밥이 있어 잠시 참기로 했다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
졸인 닭도리탕 국물, 참기름과 뜨거운 불에 약간 누른 밥알을 조화가 식사의 마지막을 더 만족스럽게 해 주었다.
초반에 소개하지 못한 파김치와 깍두기는 더 말할 필요도 없는 아주 조화롭다.
자세히 소개는 안 했지만 밑반찬도 너무 만족스럽다.
특히 파김치와 쉰 깍두기도 담백한 닭볶음탕의 맛과 달라 차라리 입맛을 더 돋아 주었다.
오랜만에 방문이고 대기 줄 때문에 생각하지도 못한 호수집인데, 또다시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오게 되어
행복한 마음이 든다.
다음에도 꼭 시간을 내서 한번 더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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