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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마다 딱 하나 꼭을 만한 뼈다귀 해장국집이 하나씩은 있다.
    내가 근무하는 을지로 쪽에는 추천할만한 뼈 해장국집은 충무로역 8번 출구 쪽에 "삼풍집(퇴계로 41길 7-5)", "강가뼈해장국(수표로 15)" 그리고 호랑이 뼈다귀(을지로 20길 10-15)"다
    .
    오늘 호랭이뼈다귀를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각각의 장점이 있지만 내가 맛본 곳 중에서는 "호랭이 뼈다귀" 제일 맛있었다.

    위치가 좀 애매하지만 을지로 3가, 4가 역 사이인데 PJ(풍전) 호텔 옆으로 보면 된다.
    11시 30분 정도에 나와서 10분 정도 소요돼서 도착했는데 앞에 1팀 정도 대기였고
    이미 일찍 와서 식사하시는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금방 들어갈 있다.

    지도를 보고 가는 와중에도 잘 가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게 되었는데 결론은 내가 잘 가고 있나 싶을 정도로
    의심이 되면 안심하고 잘 가고 있구나 생각하면 됩니다.
    식당 입구자체가 식당이 정말 있을까 싶을 정도의 골목을 지나가야 되기 때문이기도 한데 골목만 잘 찾으면
    어렵지 않게 입구를 찾을 수 있다.

    11시 40분 도착했음에도 대기 팀의 없다.
    보통 맛집을 대기가 많은데 대기 팀이 없어 약간은 반신반의하면서 들어갔다.

    식당이름이 호랭이다 보니 식당 벽에 호랑이 사진이 있는데 왜 호랑이로 이름을 변경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름에 맞게 인테리어 하셨으리라 생각한다.

    점심시간의 메인 메뉴는 "뼈 해장국"이다. 대부분 뼈 해장국을 시켜 먹었다.
    저녁에는 식사와 술안주가 되는 전골이나 전류까지 판매하는데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을 정도였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1만 원 이하 점심메뉴를 찾기 어려운데 어디 가도 비슷한 상황이다.
    뼈(특)가 눈에 띄기도 하고 얼마나 고기를 많이 주는지 궁금해서 뼈(특)로 주문했다.

     기본 반찬은 3가지가 나오는데 약간 쉰 김치를 좋아하는 내입장에서 깍두기는 적당히 쉬고 익어서 딱 좋았다
    특히 콩나물은 무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온기가 있었고 뼈 해장국의 얼큰한 맛과 달리 담백한 맛을 내서 꽤 조화로웠다.

    깻잎에 들깨가루가 뿌려져 아주 팔팔 끊는 상태로 뼈다귀 해장국이 나왔다.
    2천 원이 더 비싼 뼈(특) 메뉴여서 그런지 몰라도 고기가 아주 많이 붙어 있었다.
    보통 메뉴를 먹으면 가끔 아쉬울 때가 있는데 뼈(특) 메뉴는 그런 생각이 안 들게 충분히 배부르다.
    처음에 뼈에 붙은 고기를 열심히 발라 먹다가 마지막은 남은 고기와 밥을 말아먹으면 최고의 마무리가 된다.

    꼭 술을 먹은 다음날 해장을 위해 뼈 해장국을 먹지 않아도 얼큰한 국물과 고기를 좋아한다면 
    든든한 점심 한 끼로 충분히 추천할 말한 곳이다.
     
    주변에는 유명한 LA갈비, 순댓국, 우육탕면 또는 오장동 함흥냉면집 등 대안이 많이 있으니 한번 찾아갈만하다.
    후식은 세운상가에서 커피 마시면 행복한 점심이 완성될 거 같다.